휘뚜루 마뚜루 호그와트 생존기B (특별편)
석진이와 진아가 카톡을 나눴더라면 어땠을까?
시간은 무시해주세요!

1. 레번클로 수석 맞냐, 너

2. 사랑헤와 사랑해

3. 부끄러움은 내 몫


4. 이 새끼는 찐이다.

5. 김석진 양심은 사하라 사막 모래 속 어딘가에 있을걸?

슬리데린의 김태형도 저렇게는 능글맞지 않을거다. 능글맞은걸 의인화 시킨다면 그건 바로 석진이라고 단연 진아는 확신했다. 레번클로에 괴짜가 많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석진은 괴짜 중에서도 상 괴짜인거 같았다. 사귀기 전에도 종 잡을 수 없긴 했다만, 도무지 상상할 수 없게끔 이리 튀고 저리 튀는 그는 진아에게 감당불가, 그 자체였다.
한숨을 내 쉬며 어기적 어기적 걸어 욕실로 들어가 뜨뜻한 물에 목욕을 하는 진아였다. 몸을 너른하게 휘감는 따뜻함에 욕조 등에 고개를 젖히다가, 귀 뒤 이상한 흉터에 거울 가까이로 다가가 살폈다.
"이 씨발 새끼가....."
진아는 흉터, 아니 석진이 진득하게 남긴 키스마크에 욕을 잘게 읊조렸다. 성격이 여간 난 놈이 아닌건 알았다만, 성적 취향도 독특할 줄은 몰랐지. 목도 아니고 귀 뒤? 이건 가릴 수도 없잖아....
석진이 웃는 낯짝에 침도 못 뱉게 서글서글 웃고 다니긴 하지만, 눈에는 진아에 대한 진득하고도 끈적한 집착이 그득하다는걸 그녀가 모를 리 없었기에 한숨만 내쉬고는 체념했다. 한창을 물에 몸 담구고 있었을 까, 별안간 화장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석진이 다짜고짜 들어왔다.
화들짝 놀란 진아가 말도 못하고 눈만 동그랗게 뜬 채 그를 쳐다보자, 겨우 잠재운 화를 다시 돋구는 석진의 한 마디.

"진아야!!! 나도..! 나도 같이 목욕!!!!"
그러고는 대뜸 옷을 벗으며 들어올려는 것이 아닌가-
진아는 손을 잘게 떨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석진에게 워터 마법을 쓰며 내쫓는다.
"당장, 나가 이새끼야!!!!!!!!"
6. 살인마

7. 볶 좀 하자, 시발



8. 마라탕 먹기 참 힘들다.

9. 싸가지와 귀여움의 공존성

+ 웃기라고 쓴, 하지만 웃기지 않는 보너스 컷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이 곧 끝나가네요!
새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런 가볍고 유쾌한 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번 구성해봤답니다. 어떠신가요? ㅎㅎ
석진이랑 진아 그리고 태형이랑 지희의 캐릭터에 맞춰 최대한 비슷하게 말투를 그려봤는데 어울리나요?!
전 쓰면서 나름 재밌던거 같아요! 곧 맞이할 새해에는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고, 태지커플이랑 석진커플도 많이 많이 앞으로 계속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