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번째의 너 <Profile>

 

김석진(21)

한반도 최중앙 장백 혈통 다이어울프 (최중종)
특이사항 : 반도의 중재자이자, 장백 산맥의 수장

늑대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권력과 힘을 가진 다이어울프의
최고 우두머리이다. 명석한 두뇌와 타고난 리더십 기질로 어린 시절부터 차기 우두머리로 거론되어왔다. 어린 나이에 수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반대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해 내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그가 성인이 되었을 무렵, 일부 늑대 족장들은 석진이 장백 산맥의 수장이 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구전이 내려져온다. 하지만 혁명이 채 일어나기도 전에 반란에 참여한 늑대 가문들은 불분명한 사유로 모조리 몰살 당하였다는 기록만 남아있다. 이것을 기이하게 여긴 자들이 간혹 존재했으나, 석진은 그저 웃어 넘길 뿐이였다. 진실은 오직 권력을 가진 자만이 알 것이니-



수인화된 모습

김태형(18)

한반도 최북단 백두 혈통 백호랑이(최중종)
특이사항 : 백두 산맥의 푸른 눈 수장

백호랑이 혈통 중에서 가장 우성으로 인정받는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최우성 혈통인 태형은 어릴 적부터 못하는게 없었으며, 모든 것이 뛰어났다. 청안과 함께 특유의 시리다 못해 등골을 섬짓하게 만드는 그의 눈빛은 호랑이들을 군림하는 맹수의 자태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태형이 백두대간의 수장이 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였을 뿐 당연한 수순이였다. 백두대간의 호랑이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아주 유명한 전설이 하나 있다. '절대 푸른 눈동자의 백호랑이와 눈을 마주하지 말아라, 그의 청안을 보는 댓가로 네 몸에서는 붉은 선혈이 터져 나오고 말테니-' 태형이 종족 회의에도 모습을 거의 비추지 않기 때문에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알 수 없지만 태형이 호랑이들의 절대적 군주라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일 것이다.


수인화된 모습

전정국(18)

한반도 최남단 태백 혈통 설표 (최중종)
특이사항 : 태백 산맥의 최초 설표 수장

태백 산맥의 역대 수장 중 가장 잔악하고 포악한 성질을 지녔다고 알려진 자이며, 최초의 설표 수장이다. 오로지 타고난 힘으로만 수장을 선별하는 다른 산맥들과는 달리 태백 산맥은 특정 종족이 대대로 군림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한 집안이 전통적으로 지켜온 자리이기에 능력은 뛰어났으나, 타고난 힘이 점점 약해져만 갔다. 그 틈을 노리고 전대 수장의 목덜미를 짓이겨 죽여버린 그가, 최중종의 페로몬으로 좌중을 질식하게 만드는데는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선천적인 힘이나 표범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그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정국이 수장이 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허나,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의 페로몬 향에 숨도 못 쉰 채 깊게 잠식당해 영원한 침묵의 길로 빠졌을지도 모른다.


수인화된 모습

단체리(18)

경종 흰토끼
특이사항 : ???

혈통도 집안도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흔하디 흔한 경종 흰토끼이다. 단 맛이 날 것 같은 이름부터 시작해서 뽀얗고 보드라운 피부에 제 수인을 쏙 빼다박은 눈망울을 가진 귀여운 생김새와는 다르게 강단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생존 능력은 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똑부러지고 뭐든 자신감 있게 잘 해내는 것 같아보이지만, 체리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큰 비밀이 있다.

한가빈(18)

경종 샴 고양이
특이사항 : 금호 평야 일대의 부잣집 막내딸

고양이 혈통 중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샴고양이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고생의 'ㄱ'자도 모르고 오로지 사랑만 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주변에서 눈치가 없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하지만, 모두가 저를 부러워해서 하는 말이라고 치부하고 넘길만큼 자존감과 고양이에 대한 프라이드가 매우 넘친다. 얄쌍하고 길게 뻗은 몸선과 고양이에 걸맞게 올라간 눈매는 그녀의 도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까칠함과 예민의 극치일 것 같은 외모와 다르게 성격은 순수하고 해맑다. 그런 그녀를 보고 체리는 가빈이가 대가리 꽃밭이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거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욕 아닌 칭찬(?)을 한다.

기억할게. 너와 함께 한 이 모든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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